전기,전자 쪽 하드웨어 설계 엔지니어가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 흔히 부딪치게 되는 분야가 EMC 분야입니다.

 

인터넷을 찾아보면 관련 정보는 많이 있으나, 이쪽 분야가, 대학교 등에서 일반적으로는,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이수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기도 하고, 그렇다고, 특정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회로설계와 같이 설계자 관점에서, 눈에 확 보이는 분야도 아니고 해서, 늘 어렵게 다가오는 분야이죠.

 

한번 벽에 부딪치면 그 뒤로는 거의 자동적으로 개발일정의 딜레이, 제품출시를 학수고대 하는 타 부서의 눈총 등 아무리 잘 진행해온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, 속된 말로, 개발자 입장에선, 한순간 훅 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.

 

 

다양한 EMC 문제 현상에 대한 쉽고 간단한 정답은 없지만, EMC 문제해결의 기본적인 접근법은 정리할 수 있습니다. 

 

1. EMC의 개념 및 관련 규격, 시험, 용어 등에 대한 이해

2. 제품설계 초기단계에서 EMC Risk 를 고려한 설계 검토 및 사전 대책 반영

3. PCB Layout 진행 시 설계 검토 및 사전 대책 반영

4. 개발 단계에서의 적절한 디자인 검증 테스트 및 보완

 

 

수두 같은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해서, 수두에 아예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. 다만, 심하게 앓지 않게 하고, 쉽게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하죠.

 

앞서 소개한 기본적인 접근법도 마치 수두 같은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입니다. 그대로 따랐다고 해서, 아무 문제없이 EMC를 한번에 Pass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, 내재된 EMC margin을 더 크게 가져가게 해서, 결과적으로 문제해결이 보다 용이하게끔, 그리고, 최소한의 디자인 변경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.